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신규 코픽스 금리가 1.55%를 기록했습니다. 한달전보다 0.29% 올랐습니다. 한달 상승폭으로는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대입니다.
코픽스 금리가 오른 것은 한국은행이 지난 25일 기준금리를 0.25% 올린 영향이 큽니다. 하지만 은행권의 코픽스금리가 더 많이 오른 것은 금융당국의 영향이 반영됐습니다.
금융당국은 은행의 예대마진에 지나치게 높다며 불편한 기류를 보였습니다. 전방위 대출규제에 나서며 대출금리를 올리자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졌고 이를 의식한 금융당국이 무력 시위를 한 것입니다.
금융당국이 눈치를 주자 은행권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자마자 예금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상했는데, 은행 입장에서는 조달 비용이 올라갔고, 이게 반영되면서 코픽스금리도 오른 것입니다.
대출을 받아아 할 소비자들은 부담이 더 커지게 됐습니다. KB국민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적용하는 주담대 금리를 15일 3.59% ~ 4.79%에서 16일 3.85% ~ 5.05%로 올릴 예정입니다. 우리은행도 3.58%~4.09%에서 3.84%~4.35%로 인상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은행들이 이달 들어서도 정기 예금이나 적금 금리를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은행도 최고 2.03%가 넘는 특판금리 상품을 내놨고, SC제일은행도 6개월 만기 상품인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은 최고 연 1.8% 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을 선보였으며, 하나은행도 100만원 이상 가입하면 1.8%를 제공하는 상품을 내놨습니다. 인터넷은행 토스뱅크가 2%짜리 요구불예금상품을 내놓으면서 수신금리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