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본업보다 갑질이나 대주주 리스크로 자주 언급되는 회사입니다. 2년 전 최대주주인 홍원식 회장이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한앤코)에 지분을 넘겼다가 취소하는 소송을 벌이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남양유업에 대해 행동주의 펀드 한 곳이 주주제안을 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경영권이 바뀔 가능성이 큰 회사에 왜 주주제안을 했을까요. 당사자인 차파트너스운용의 김형균 본부장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Q:주주 제안이 뭔가요.
A: 주주 제안이란 일반 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안건을 직접 제시하는 것을 말합니다. 주주총회 6주 전까지 요구사항을 회사에 제출하면 주총에서 다뤄야 합니다. 주주 제안이 가능한 지분율은 비상장법인의 경우 3%, 상장법인의 경우 자본금 1000억원 미만 기업은 1%, 1000억원 이상 기업은 0.5%입니다. 차파트너스운용은 남양유업 지분 3%를 보유 중입니다.
남양유업은 사업 경쟁력이 있지만 지배 구조에 문제가 많은 기업입니다. 창사 이후 거의 50년간 흑자를 기록한 우량회사였는데, 대리점 갑질 논란이 불거진 뒤부터 타격을 입었습니다. 지난 2021년 대주주인 홍원식 회장이 지분을 주당 82만원에 한앤코에 넘기기로 했으나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 현재 2심까지 재판이 진행됐습니다. 재판에서 진 홍 회장은 현재 대법원에 상고 의사를 표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양유업의 실적은 곤두박질쳤고, 주가는 저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려 주주 제안을 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