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걸을 때마다 뒤에서 달려오는 오토바이 때문에 깜짝 놀라 길을 비켜준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인도와 차도의 경계가 무너진 도로 위에서 이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위험한 일상이다.
최근 1년 사이, 보행자들의 이륜차에 관한 교통 민원이 2,000건 가까이 증가하였다. 보행자의 불만은 점점 커지고 있고, 사고와 교통위반 횟수도 점차 늘어가고 있다. 과연 우리의 일상 뒤의 어떤 일이 도로를 이토록 위험하게 만든 것일까?
배달 오토바이 교통사고와 위반 뒤에 숨겨진 것은 코로나19가 확장되던 해, 2020년으로 거슬러 간다. 스마트폰 터치 몇 번이면 20분 만에 음식이 도착하는 편리한 세상이다. 실제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그래프 트렌드를 보면 답이 나와 있다.

▲ KOSIS 배달앱 및 배달 대행 이용업체 통계 2018년 약 7%에 불과했던 외식업체의 배달앱 사용률이 팬데믹 이후 약 30% 급증 © KOSIS 국가통계포털

[독자기고]"사고율은 그대로, 인프라는 전무"… 배달 오토바이 급증 뒤에 가려진 보행자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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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래프는 2018년부터 2025년, 약 7년 사이의 배달앱 및 배달 대행 이용업체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코로나19 이후 시민들이 자가격리 등의 방역 조치를 실천하면서 육체적 활동이 많이 줄어들었다. 시민이 감염병 전파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외식업체 등 방문을 줄이면서 배달 서비스를 급격히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외식업체들은 배달 대행 이용을 확장 시키기 시작했다.
실제로 2018년 약 7%에 불과했던 외식업체의 배달앱 사용률이 팬데믹 이후 30% 육박하는 수준으로 급증했다. 배달 서비스 시스템이 급격히 확장되면서 오토바이 수도 같이 증가했다.

▲ KOSIS 이륜차 교통사고 통계 이륜차 교통사고 건수는 매년 기본 1만2,000건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 © KOSIS 국가통계포털

[독자기고]"사고율은 그대로, 인프라는 전무"… 배달 오토바이 급증 뒤에 가려진 보행자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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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배달 서비스가 급격히 확장되면서 배달 오토바이 수도 동시에 증가했다. 하지만 이륜차 교통사고 수가 온전히 코로나19 이후로 높아진 것은 아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이륜차 교통사고 건수는 매년 기본 1만2,000건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2018년 이후, 바이러스가 확산한 이후, 2019년부터 2021년까지의 이륜차 교통사고 수가 약 4,000건 가까이 증가하였다.
배달 산업이 우리 일상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으면서 도로 위 배달 오토바이 등의 이륜차 밀도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배달 오토바이로 인한 이륜차 교통사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이슈를 더 깊이 있게 조사해 보고자, 인천 서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배달 오토바이 같은 이륜차 이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의 답변은 꽤 놀라웠다.

▲ 이륜차 관련 보행자 설문조사 결과 이륜차 관련 보행자 설문조사 주관식 질문 답변 중 일부. © 이나림

[독자기고]"사고율은 그대로, 인프라는 전무"… 배달 오토바이 급증 뒤에 가려진 보행자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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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오토바이가 주차된 차량 사이에서 갑자기 튀어나와 극심한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라고 호소하였으며, 동시에 '오토바이 전용 주차 공관 확보' 같은 제도적 변화를 강력히 요구하였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많은 응답자가 신호 위반, 주행 위반, 속도위반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는 주민들이 단순한 민원을 넘어 법적 강제력과 인프라가 동시가 작동하는 안전 대책을 원하고 있음을 강력히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배달 오토바이들의 무단주차를 줄이고 라이더들이 배달 콜을 받기 전 잠시 주차해놓을 수 있는 '전용 주차구역 제도'에 대한 의견도 제시하였다.
결국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도로 위의 라이더 개인의 일탈이나 난폭운전 때문만은 아니다. 그것은 큰 배달 산업의 확장과 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 '인프라 공백'이 만들어낸 필연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륜차 사고와 민원은 치솟는 반면, 정작 라이더와 보행자를 위한 인프라나 강력한 정책은 부족하다. 이제는 기업과 지자체가 나서서 답을 내놓아야 할 때다. 안전한 보행과 교통 환경은 정체된 정책이 움직이기 시작할 때 완성된다.
청라달튼외국인학교 이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