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6-05 (금)

'게임체인저' 먹는 코로나치료제 나온다

  • 입력 2021-11-08 21:07
  • 장순원 백브리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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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가 세포 내부로 침입한 뒤 증식하는 과정을 설명한 그림.

코로나바이러스가 세포 내부로 침입한 뒤 증식하는 과정을 설명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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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먹는 코로나 치료제가 국내 단계적으로 들어옵니다.

정부는 머크와 화이자, 로슈를 포함한 3곳의 글로벌 제약사와 계약을 체결했거나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달 중에는 구매 계약을 마칠 계획입니다.

가장 먼저 시판된 약은 머크의 몰누피라비르입니다. 영국에서 처음 승인이 됐습니다. 이 약은 투약시 코로나 환자가 입원하거나 사망할 확률을 50% 정도로 낮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임상결과를 공개한 화이자는 자사의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입원이나 사망 확률을 89%까지 낮출 수 있다고 했습니다. 코로나 환자 10명 가운데 9명을 치료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신종플루를 치료했던 타미플루 같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기대입니다.

두 약은 작동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팍스로비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포를 만나 내부로 들어간 뒤 증식을 할 때 꼭 필요한 효소가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작용을 합니다.

리토나비르라는 에이즈 치료제를 같이 쓰는데, 이 약물이 팍스로비드가 일정한 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입니다.

반면 머크의 치료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RNA 오류를 일으켜 바이러스가 자가 복제하는 것을 막도록 설계했습니다. 코로나 변이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팍스로비드나 몰누피라비르 모두 드러난 부작용은 크지 않습니다.

임상 실험을 할 때 팍스로비드를 준 쪽과 가짜약을 준 쪽 모두 약 20%의 부작용을 보고 했고, 치료제 복용한 사람 가운데 1.7%, 위약 환자 중에는 6.6%의 심각한 부작용을 보고했습니다 .

머크의 경우 치료제 복용시 12%, 위약 복용시 11%의 부작용을 나타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단 3개사와 계약해 40만명분을 확보하려는 계획입니다.

머크와 20만명분, 화이자와 7만명분은 본계약을 했거나 가계약을 마쳤습니다. 나머지 13만4000명분도 곧 계약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치료제 가격은 5일분 기준으로 80만원대로 예상합니다. 머크는 미국 정부와 5일치에 700달러(약 83만원)에 공급계약 체결했고, 화이자도 이 가격을 기준으로 협상이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일단 먹는 치료제 중증이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사용하고, 코로나 백신처럼 정부가 치료제 비용도 전부 부담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순원 언더스탠딩 기자 changsw5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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