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6-05 (금)

이것만 알면 관리종목 폭탄 피한다

  • 입력 2021-12-23 11:13
  • 장순원 백브리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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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지난해 8월14일 외부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에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한국거래소는 즉시 쌍용차를 관리종목으로 지정한 뒤 18일 하루 거래를 정지시켰다. 주식거래가 재개된 19일 쌍용차 주가는 11% 급락했다. 예상하지 못한 관리종목 지정에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다.

주식투자자들이 종목을 고를 때 주의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이처럼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피하는 것이다. 주가가 곤두박질칠 수 있을 뿐더러, 자칫 상장폐지로 이어지면 주식이 휴지조각이 될 수 있어서다.

관리종목은 지속적으로 적자를 보거나 실적이 나빠져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할 수 있는 종목이다. 투자자에게는 주의를 주고 기업은 정상화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지정된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 일정기간 매매를 정지할 수 있고 신용거래 역시 중단된다. 웬만하면 이 종목은 투자를 하지 말라는 신호다.

자료: 삼프로TV, 사경인 회계사

자료: 삼프로TV, 사경인 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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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종목 지정 사유는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회계법인의 감사의견으로 적정을 받지 못했을 때, ▲4년연속 영업손실, ▲자기자본의 절반 이상 까먹었을 때, ▲매출액 미달(코스피 50억원, 코스닥 30억원) 등이다.

감사보고서가 나오는 3월이나 반기보고서가 나오는 8월쯤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1월이나 2월 내부 결산 결과를 공사할 때 외부로 처음 알려지며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주식시장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업체는 108곳이다. 이 중 가장 많은 사유는 감사나 검토의견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다. 46개사가 여기 해당한다. 3년 연속 영업손실(26곳)과 자기자본 50% 초과 손실(26곳)이 뒤를 잇고 있다.

투자자로서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큰 종목은 아예 피하는 게 상책이다. 방법은 어렵지 않다.

예를 들어 투자대상에서 3년 연속 영업손실을 본 기업을 제외하는 식이다. 현재 이 기준에 걸리는 곳만 276군데다. 특히 4년차 3분기(3년9개월)까지 손실을 기록한 곳이 16개 종목인데, 바이오 기업 상장관리 특례를 받는 메디포스트 등을 제외하면 14개 기업은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출처: 사경인 회계사. 관리종목 지정 후보는 보라색 표시

출처: 사경인 회계사. 관리종목 지정 후보는 보라색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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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18년 신외감법이 도입된 뒤부터 금융당국이 직권으로 3년 연속 영업손실이나 번 돈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이자보상배율 1미만 기업들은 감사인(회계법인)을 지정해 회계감사를 진행할 수 있게됐다. 이런 영향 탓에 2019년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이 급증하는 추세다.

아울러 최근 3년 중 한번이라도 자기자본의 50% 넘게 까먹는 손실을 본 기업도 위험하다. 한번 더 비슷한 손실을 기록하면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어서다.
코스닥기업은 매출액 기준에 미달하는 곳도 많다. 한해 매출액 기준으로 코스피 50억원, 코스닥 30억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이 거래가 정지된 바이오기업 신라젠이다. 기술특례상장 기업인 신라젠은 2022년이 상장 6년차가 된다.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기 위해서는 내년까지 30억원의 매출을 올려야 한다.
출처:사경인 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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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원 언더스탠딩 기자 changsw5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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